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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로애락

‘탄 만큼 내는 보험’의 실험… 캐롯손보, 아이디어는 좋았지만 결국

by 곰바이GOMbuy 2025.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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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회사 한화손보에 흡수합병··· "친환경적 착한보험인데..."
업계 “디지털 손보사 한계” 지적

국내 1호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이하 캐롯손보)이 수익성 확보에 난항을 겪다가 모회사인 한화손해보험(이하 한화손보)에 흡수합병될 전망이다. ‘탄 만큼 보험료를 내는’ 사용 기반 보험(UBI·Usage-Based Insurance)을 전면에 내세운 첫 번째 플레이어였지만 독립 생존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문효일 캐롯 대표는 지난달 전 직원을 대상으로 타운홀미팅을 열고 올해 내로 한화손보에 흡수합병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캐롯손보의 최대주주는 지분 59.6%를 보유한 한화손보다.

캐롯손보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주도로 지난 2019년 출범했다. 기존 보험업계의 고정형료 모델에서 벗어나, 운전자가 주행한 거리만큼만 보험료를 내는 ‘퍼마일자동차보험’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며 주목을 받았다.

탄 만큼 내는 보험 구조는 특히 운전을 적게 하는 젊은층, 1인 운전자에게 호응을 얻었고, 모바일 기반의 간편한 가입 절차, IoT 기기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 정산 시스템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비즈니스 모델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또한 운행을 줄일수록 보험료가 낮아지는 구조는 교통량 감소, 탄소 배출 절감 등 환경 측면에서도 ‘착한 보험’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성장은 순탄치 않았다. 캐롯손보는 2019년 첫해 91억원의 적자를 낸 이후, 해마다 순손실 폭이 커졌다. 최근 5년간 누적된 당기순손실만 해도 2020년 381억원, 2021년 650억원, 2022년 841억원, 2023년 760억원, 2024년 662억원에 달한다. 매년 500억~800억원 수준의 손실이 반복된 셈이다.

출범 3년차인 2023년 말 기준 누적 결손금은 1400억원을 넘었고, 지속적인 자본 확충에도 손익분기점(BEP) 달성에 실패했다. 디지털 기반으로 비용을 줄이려는 전략에도 불구하고, 높은 손해율, 보험금 지급 증가, 고객 확보 비용이 수익성을 갉아먹었다.

이와 달리 기존 대형 손해보험사들은 고정형 자동차보험 모델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손익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은 정액형 상품과 설계사 채널을 기반으로 예측 가능한 리스크를 관리하며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캐롯손보와의 가장 큰 차이는 판매 채널이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은 전국 단위의 설계사 조직과 오프라인 영업망을 통해 신규 고객 유입과 리스크 분산이 동시에 이뤄지는 구조다. 반면 캐롯손보는 비대면 온라인 중심 판매 전략에 의존하며, 고객당 마케팅 비용이 높고, 리스크 풀도 한정적이었다.

보험료 산정 체계에서도 차이가 크다. 기존 손보사들은 수십 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액형 보험료를 사전에 정산하지만, 캐롯손보의 사용 기반 보험은 실시간 주행거리 기반 정산 구조로,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고 손해율 관리가 더 까다롭다.

또한 대형 손보사들은 자산운용 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반면, 캐롯손보는 설립 초기 특성상 운용자산 규모가 작아 보험 본업 외 수익원 확보에도 제약이 많았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손보사들은 탄탄한 고객 기반과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위험을 분산시키는 구조인 반면, 캐롯손보는 단일 상품 중심에 디지털 채널 하나만으로는 수익성 방어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 또한 "캐롯손보처럼 새로운 모델은 도입 초기부터 손익분기점을 넘기기 쉽지 않다”며 “기술적 실험으로 주목은 받을 수 있지만, 보험은 결국 손해율 싸움이기 때문에 기존 구조를 뛰어넘는 수익모델이 없다면 장기적으로 지속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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