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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로애락

"시부모 장례식장서 부의금 챙겨간 올케…조카 결혼식 가야 하나요"

by 곰바이GOMbuy 2025.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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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의 장례식장에서 부의금을 가져간 올케 때문에 남동생과 의절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0일 JTBC '사건반장'에서 50대 여성 A 씨에 따르면 세 살 차이가 나는 남동생은 2년 동안 끈질기게 쫓아다니는 여성 B 씨와 결혼했다. A 씨 가족은 연상인 B 씨와 여러 가지 이유로 결혼을 반대했지만, 끈질긴 설득 끝에 결혼을 허락했다.

시부모를 모시고 살겠다는 남동생 부부에게 아파트까지 마련해줬지만, 두 사람은 차일피일 합가하지 않다가 몰래 아파트를 팔고 멀리 이사를 했다. 이 일로 올케는 물론이고 남동생과도 사이가 서먹서먹해졌다.

이후 A 씨의 아버지가 말기 암 투병하면서 수술과 입원을 반복했다. 전업주부였던 B 씨는 이런저런 핑계를 많이 대면서 한 번도 병간호를 하지 않았다. 아버지의 임종 당일에도 남동생은 제때 병원에 도착하지 못했다.

올케가 술에 취해서 데리러 와달라고 했기 때문이었다. 올케는 스크린 골프 중 발목을 다치고도 친구들과 술을 마셨다. 시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도 고성을 지르고 화를 내며 난동을 부려 결국 남동생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난 뒤에야 병원에 도착했다.

올케의 이상한 행동은 장례식장에서도 이어졌다. 3일 내내 방 안에 누워 조문객을 맞지 않았고 병간호로 몸살이 났다고 변명했다. 더욱이 조문객이 낸 부의금을 매일 정산하며 본인 이름으로 받은 봉투를 전대에 넣고 가지고 다녔다. 시어머니 장례식에서도 자신의 이름으로 들어온 부조금을 매일 챙기고 계산했다.

A 씨가 "이게 뭐 하는 짓이냐"라고 남동생에게 따져 물었지만 남동생 역시 "아무리 설명해도 안 된다. 오히려 다 화를 낸다. 더 싸운다"고 한숨을 푹푹 내쉬었다.

장례식이 끝난 후 남동생 부부는 갑자기 살던 아파트에서 나와야 한다며 시부모 소유의 주택에 들어가 살게 됐다. A 씨는 안방에 모셔두고 있는 부모님 영정 사진과 물건들은 고이 잘 지키라고 당부했지만, 모두 정리해 버렸다.

올케는 "돌아가신 분 사진이 무서워서 치웠다"는 해명을 내놨지만 가족들은 납득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가전과 가구도 새것으로 바꿨다. A 씨는 부의금을 가로채 살림 밑천으로 삼은 거 아니냐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 일이 있고 난 A 씨는 남동생과 올케와 의절을 했다. 그런데 최근 조카의 결혼식을 앞두고 나타난 올케는 "가을에 딸이 결혼한다. 와 주실 거냐"면서 "결혼식 날 친가 식구들이 자리를 채워줘야 사돈 보기에 좀 면이 서지 않겠냐"고 부탁했다.

A 씨는 "몇 년 만에 연락도 없이 갑자기 찾아와서 체면을 좀 살려달라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너무 얄미웠다"고 했고, 남동생은 고개를 숙인 채 "누나에게 면목이 없다"면서 사과했다.

A 씨는 "남동생이 평생 올케의 눈치에 눌려 제대로 말 한마디 못하고 사는 걸 아니까 누나로서 가주는 게 맞나 고민이 된다"고 털어놨다.

박지훈 변호사는 "가도 되고 안 가도 되는 상황 같다. 안 가도 누구도 욕할 사람 없고 가면 고마운 거다. 두 가지 기로에 서 있는데 중간은 없다. 가지 마라. 안 가는 게 맞다. 이 정도 했으면 안 가는 게 맞다"라고 말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시아버지와 시어머니 장례식에서 이 난리를 피우고 결국에는 또 지금 와서도 이렇게 무례한 부탁을 하는 것을 보아 기본적으로 부부가 좀 반성하고 깨달음이 있어야 결혼식 가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누리꾼들은 "다신 안 보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다", "이혼 사유다", "올케의 체면이 뭐가 중요한가. 그저 축의금만 생각했을 거다", "할 말이 없을 정도로 기가 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출처] https://www.news1.kr/society/general-society/5789499

 

"시부모 장례식장서 부의금 챙겨간 올케…조카 결혼식 가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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